[기행레터]37호 레터 - 현대차는 그린워싱을 반복하고...또 해? (20220527)

메시지 아카이브에는 청소년기후행동의 당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잘 드러난 기행레터를 모았습니다. 이 글은 2022년 6월 청소년기후행동이 현대차 LNG 발전소 철회 캠페인을 진행할 때 발행된 레터의 글입니다. 

*37호 레터 전문 보기: https://gihang.stibee.com/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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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서 현대자동차의 LNG 발전소 건설과 RE100 가입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현대자동차의 모순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2021년 6월, 현대건설이 베트남 꽝짝 석탄발전소를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꽝짝 석탄발전 건설이 마지막임을 선언하며 탈석탄 정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물론 꽝짝의 석탄발전소는 그대로 지어 계획대로 가동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채로 말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 찌레본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석탄사업과 부패한 연루를 이유로 환경 블랙리스트인 ‘투자 관찰 기업’에 현대건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결정이 보도된 바로 다음 날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5개 그룹은 ‘한국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이 정도면 프로 그린워셔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대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2위로 배출 책임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을 확대하는 결정을 반복해 왔으며 동시에 RE100 가입 등 ESG 선도 기업으로 자신을 포장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한다는 문구 아래 그 과정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의미일까요?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송 부문 점유율은 80%가 넘습니다.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약 9,800만 톤으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 제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입니다. 수송 부문의 기후 대응이란 뭘까요?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 등으로 바꾸는 것도 맞지만 새로운 차량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차량 생산은 제조업이니 부문이 다르다고 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부문을 고려해서 결과가 나타나는 건 아닌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결과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뿐인 결과만 어필하며 당장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그린워싱은 이제 정말로 그만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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