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현대자동차는 RE100 가입과 함께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동시에 울산 공장에 자가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 RE100 선언과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 계획을 동시에 추진한 점이 그린워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화석연료 기반 설비를 확대하는 기업의 전략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The Climate Group에 현대차의 가입 철회를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현대차 임원진에게도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후 현대차는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 글은 당시 현대차의 LNG 발전소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진행한 청기행의 성명서와 시민사회 연대 성명서입니다. 당시 진행한 캠페인은 홈페이지 링크(https://youth4climateaction.org/stop_lng_and_greenwashing_hyundai)와 메일 보내기를 진행했던 빠띠 링크(https://campaigns.do/campaigns/682)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 성명서]
현대자동차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4월 25일 현대자동차 그룹 4개의 계열사는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45년까지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밝히며 탄소중립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4월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LNG 열병합 자가 발전소 건설 계획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의 초안이 공개되었습니다. 현대차가 계획한 LNG발전소를 20년간 운영할 경우 연간 38만 톤, 총배출량은 약 761만 9,32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0년 현대차가 배출한 탄소의 3배 규모에 이르는 양입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LNG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입장입니다. 한국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니 우선 LNG로 전력 생산을 하고 추후 인프라가 생기면 수소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치 재생에너지 100%라는 목표 달성만 하면 그 과정이 어떤 방식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LNG는 화석연료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를 의미합니다. 석탄보다는 덜 해도 명백히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없던 발전소를 새로 짓는 게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현대자동차가 LNG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기존에 있던 석탄발전소가 사라진다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재생에너지 전환의 의지가 있었다면 한전에 재생에너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먼저여야 했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모순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1년 6월, 현대건설이 베트남 꽝짝 석탄발전소를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꽝짝 석탄발전 건설이 마지막임을 선언하며 탈석탄 정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 찌레본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석탄사업과 부패한 연루를 이유로 환경 블랙리스트인 ‘투자 관찰 기업’에 현대건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결정이 보도된 바로 다음 날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5개 그룹은 ‘한국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도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법이 존재하며,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프라, 제도, 환경, 모든 것이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을 말하는데 오직 기업만이 어렵다고 하며 화석연료를 확대하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한다면 LNG 발전을 하며 배출될 탄소에 대해서도 100%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단지 2045년에만 배출을 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더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대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2위로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을 확대하는 결정을 반복해 왔으며 동시에 RE100 가입 등 ESG 선도기업으로 스스로를 포장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한다는 문구 아래 그 과정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온실가스 배출을 합리화하는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송 부문 점유율은 80%가 넘습니다.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약 9,800만 톤으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 제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입니다. 수송 부문의 기후대응이란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 등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새로운 차량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그린워싱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가 취해야 할 행동은 RE100을 앞세워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닙니다. LNG발전 계획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그린워싱을 멈추어야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이 큰 일부 기업들은 앞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척하며 여전히 화석연료를 태우며 돈을 벌고있습니다. 기업들의 그린워싱은 기후위기를 돌이킬 수 있는 수준으로 막을 기회를 모두 놓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뽀득뽀득_녹색을_닦아보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의 그린워싱을 알리고 기후위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린워싱,그게말이되니 #뽀득뽀득 #녹색을_닦아보자
2022.05.25
청소년기후행동

[시민사회 연대 성명서]
현대차는 LNG발전소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RE100 가입 취지에 배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는 이산화탄소감축 기여도 낮고, 메탄 배출 문제도 심각
발전 비용이 빠르게 감소하는 재생에너지와 비교해 경제성도 낮아
지난 4월 25일,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4개사는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그러나, RE100 가입을 알린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9일, 현대차에서 울산 공장에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RE100 가입 후 나온 첫 번째 발표가,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활용 로드맵이나 투자 계획이 아닌 184㎿ 규모의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시장과 정부에 시그널을 주고, 나아가 2040년까지 전력망의 이산화탄소배출을 0으로 만듦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을 가속하겠다는 RE100의 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이다. 현대차의 RE100 가입은 기업의 ESG 홍보 수단으로서의 그린워싱임이 명백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로 현대차의 LNG 발전소 건설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다.
첫째. LNG발전소 건설을 통해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현대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단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이 어려우며, LNG발전소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LNG 발전소를 통해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없다.
지금 당장은 신규 LNG발전소를 통한 전기 생산이 화석연료 비중이 높은 국내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전력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LNG 발전소를 통한 전력 조달은 시간이 갈수록 전력망을 통한 전력 조달과 비교해 감축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어느 시점부터는 전력 믹스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될 수 있다. 오히려, 현대차의 LNG발전소는 국내 전력 믹스 상에서의 LNG발전소와는 다르게 정책적 개입마저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LNG발전소 평균 가동 기간인 25년여 동안 상당한 수준의 이산화탄소배출이 우려된다.
현대차는 향후 LNG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여 활용한다고 했지만, 기술적 한계 및 그린 수소 조달 등의 현실적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화석연료 설비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차의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라는 주장과는 달리, LNG발전소 건설은 현대차, 나아가 국내 기후 대응에 적합하지 않다.
둘째. 현대자동차의 LNG 발전소 건설 결정은 메탄을 빠르게 줄여나가려는 글로벌 기후 대응 흐름과도 배치된다.
그간 LNG발전소는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는 이유로, 석탄발전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전환 연료’로 인식됐다. 그러나 채굴에서부터 액화, 운송, 기화 등 가스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할 경우 가스발전소의 온실가스 효과는 상당히 과소평가됐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가스의 주성분은 메탄으로, 실제 채굴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다량 배출되는데,이러한 메탄이 일으키는 지구온난화 효과는 20년간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메탄을 시급히 줄여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8월, 6차 IPCC 보고서(WG-1)는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메탄의 역할을 강조하며 “각국은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메탄 배출량을 강력하고,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글로벌 메탄 서약'에 한국을 비롯한 110여 개국이 참여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넘어 메탄가스 감축 및 필요한 이행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LNG발전소 건설은 전 세계적 메탄 감축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이다.
셋째, 현대차의 자체 LNG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의 LNG발전소는 LNG 가격 변동성 및 에너지원 별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좌초자산 리스크가 상당하다. 지난 4월, 영국 기반 싱크탱크 ‘카본 트래커'에서 아시아 지역 LNG발전소의 경제성 및 추이 등을 분석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 가격은 기록적인 변동 폭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스발전소의 가장 큰 비용이 연료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가스 자산 투자는 리스크는 키우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25년 현대차에서 LNG발전소를 완공할 시점에는 배터리 저장용량까지 갖춘 태양광 시설도 새로운 가스 시설보다 저렴한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LNG발전소는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 좌초 자산이 될 리스크가 상당하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넷제로 달성 로드맵' 보고서에서 “2050년 넷제로로 가는 길에 더 이상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는 필요 없다"라고 못 박았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재무적으로나 환경면으로 의미 없는 화석연료 자산 투자를 철회하고,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조달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2022년 05월 30일
현대차 LNG 발전소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사회

2022년 현대자동차는 RE100 가입과 함께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동시에 울산 공장에 자가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 RE100 선언과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 계획을 동시에 추진한 점이 그린워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화석연료 기반 설비를 확대하는 기업의 전략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The Climate Group에 현대차의 가입 철회를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현대차 임원진에게도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후 현대차는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 글은 당시 현대차의 LNG 발전소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진행한 청기행의 성명서와 시민사회 연대 성명서입니다. 당시 진행한 캠페인은 홈페이지 링크(https://youth4climateaction.org/stop_lng_and_greenwashing_hyundai)와 메일 보내기를 진행했던 빠띠 링크(https://campaigns.do/campaigns/682)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 성명서]
현대자동차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4월 25일 현대자동차 그룹 4개의 계열사는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45년까지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밝히며 탄소중립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4월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LNG 열병합 자가 발전소 건설 계획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의 초안이 공개되었습니다. 현대차가 계획한 LNG발전소를 20년간 운영할 경우 연간 38만 톤, 총배출량은 약 761만 9,32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0년 현대차가 배출한 탄소의 3배 규모에 이르는 양입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LNG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입장입니다. 한국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니 우선 LNG로 전력 생산을 하고 추후 인프라가 생기면 수소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치 재생에너지 100%라는 목표 달성만 하면 그 과정이 어떤 방식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LNG는 화석연료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를 의미합니다. 석탄보다는 덜 해도 명백히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없던 발전소를 새로 짓는 게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현대자동차가 LNG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기존에 있던 석탄발전소가 사라진다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재생에너지 전환의 의지가 있었다면 한전에 재생에너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먼저여야 했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모순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1년 6월, 현대건설이 베트남 꽝짝 석탄발전소를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꽝짝 석탄발전 건설이 마지막임을 선언하며 탈석탄 정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 찌레본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석탄사업과 부패한 연루를 이유로 환경 블랙리스트인 ‘투자 관찰 기업’에 현대건설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결정이 보도된 바로 다음 날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5개 그룹은 ‘한국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도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법이 존재하며,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프라, 제도, 환경, 모든 것이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을 말하는데 오직 기업만이 어렵다고 하며 화석연료를 확대하는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한다면 LNG 발전을 하며 배출될 탄소에 대해서도 100%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단지 2045년에만 배출을 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더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대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2위로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을 확대하는 결정을 반복해 왔으며 동시에 RE100 가입 등 ESG 선도기업으로 스스로를 포장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한다는 문구 아래 그 과정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온실가스 배출을 합리화하는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송 부문 점유율은 80%가 넘습니다.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약 9,800만 톤으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 제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입니다. 수송 부문의 기후대응이란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 등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새로운 차량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그린워싱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가 취해야 할 행동은 RE100을 앞세워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닙니다. LNG발전 계획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그린워싱을 멈추어야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이 큰 일부 기업들은 앞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척하며 여전히 화석연료를 태우며 돈을 벌고있습니다. 기업들의 그린워싱은 기후위기를 돌이킬 수 있는 수준으로 막을 기회를 모두 놓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뽀득뽀득_녹색을_닦아보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의 그린워싱을 알리고 기후위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린워싱,그게말이되니 #뽀득뽀득 #녹색을_닦아보자
2022.05.25
청소년기후행동
[시민사회 연대 성명서]
현대차는 LNG발전소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RE100 가입 취지에 배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는 이산화탄소감축 기여도 낮고, 메탄 배출 문제도 심각
발전 비용이 빠르게 감소하는 재생에너지와 비교해 경제성도 낮아
지난 4월 25일,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4개사는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그러나, RE100 가입을 알린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9일, 현대차에서 울산 공장에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RE100 가입 후 나온 첫 번째 발표가,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활용 로드맵이나 투자 계획이 아닌 184㎿ 규모의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시장과 정부에 시그널을 주고, 나아가 2040년까지 전력망의 이산화탄소배출을 0으로 만듦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을 가속하겠다는 RE100의 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이다. 현대차의 RE100 가입은 기업의 ESG 홍보 수단으로서의 그린워싱임이 명백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로 현대차의 LNG 발전소 건설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다.
첫째. LNG발전소 건설을 통해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현대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단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이 어려우며, LNG발전소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LNG 발전소를 통해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없다.
지금 당장은 신규 LNG발전소를 통한 전기 생산이 화석연료 비중이 높은 국내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전력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LNG 발전소를 통한 전력 조달은 시간이 갈수록 전력망을 통한 전력 조달과 비교해 감축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어느 시점부터는 전력 믹스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될 수 있다. 오히려, 현대차의 LNG발전소는 국내 전력 믹스 상에서의 LNG발전소와는 다르게 정책적 개입마저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LNG발전소 평균 가동 기간인 25년여 동안 상당한 수준의 이산화탄소배출이 우려된다.
현대차는 향후 LNG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여 활용한다고 했지만, 기술적 한계 및 그린 수소 조달 등의 현실적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화석연료 설비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차의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라는 주장과는 달리, LNG발전소 건설은 현대차, 나아가 국내 기후 대응에 적합하지 않다.
둘째. 현대자동차의 LNG 발전소 건설 결정은 메탄을 빠르게 줄여나가려는 글로벌 기후 대응 흐름과도 배치된다.
그간 LNG발전소는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는 이유로, 석탄발전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전환 연료’로 인식됐다. 그러나 채굴에서부터 액화, 운송, 기화 등 가스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할 경우 가스발전소의 온실가스 효과는 상당히 과소평가됐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가스의 주성분은 메탄으로, 실제 채굴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다량 배출되는데,이러한 메탄이 일으키는 지구온난화 효과는 20년간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메탄을 시급히 줄여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8월, 6차 IPCC 보고서(WG-1)는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메탄의 역할을 강조하며 “각국은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메탄 배출량을 강력하고,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글로벌 메탄 서약'에 한국을 비롯한 110여 개국이 참여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넘어 메탄가스 감축 및 필요한 이행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LNG발전소 건설은 전 세계적 메탄 감축 노력에도 반하는 행보이다.
셋째, 현대차의 자체 LNG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의 LNG발전소는 LNG 가격 변동성 및 에너지원 별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좌초자산 리스크가 상당하다. 지난 4월, 영국 기반 싱크탱크 ‘카본 트래커'에서 아시아 지역 LNG발전소의 경제성 및 추이 등을 분석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 가격은 기록적인 변동 폭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스발전소의 가장 큰 비용이 연료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가스 자산 투자는 리스크는 키우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25년 현대차에서 LNG발전소를 완공할 시점에는 배터리 저장용량까지 갖춘 태양광 시설도 새로운 가스 시설보다 저렴한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LNG발전소는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 좌초 자산이 될 리스크가 상당하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넷제로 달성 로드맵' 보고서에서 “2050년 넷제로로 가는 길에 더 이상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는 필요 없다"라고 못 박았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재무적으로나 환경면으로 의미 없는 화석연료 자산 투자를 철회하고,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조달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2022년 05월 30일
현대차 LNG 발전소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