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청소년기후행동은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 선거 캠프'를 출범했습니다. 후보는 없지만 기후정치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선거 캠프입니다. 어떤 기후정치를 만들어갈 것인지를 담은 캠프 출범 선언문을 공유합니다.

[선언문 전문]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 선거 캠프 출범을 선언합니다.
항상 약자의 위치에서, 주체로서의 존재를 거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해왔습니다.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 시위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강의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위기를 외쳤고 함께 행동하기를 외쳤습니다. 정치인들이 답하듯 기후위기를 꺼냈지만 의미 없는, 안 하는 게 나은 선언만 반복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응원한다, 공감한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달라고 칭찬했습니다. 당신들의 반응에 우리는 실망했지만 그래서 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일상을 위해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우리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회가 정한 청소년과 청년의 영역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목받을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게 놔두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회의 틀 안에 여전히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이미 바꿨습니다. 온 사회를 기후로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말을 타인의 입에서 나오게 했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 실천을 넘어서는 사회적 변화를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를 단지 투표권을 가진 성인과 미성년자로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인과 일반 시민으로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정치적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어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 할 생존과 권리입니다.
대체 왜 생존 앞에서 하냐 마냐, 쉬우냐 어렵냐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안 된다면 현실적으로 당장 죽게 생긴 사람 앞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그냥 죽으라고 할 건가요? 생존과 권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닙니다. 이건 사람 개개인의 가치관이 아닌 인간이 지켜야 할 인류의 가치입니다. 당연한 것을 말하면서 베푸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말로만 위기를 말하는 것은 대응에 있어 걸리적거리는 방해물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정치가 이런 방해물이 된다면 우리는 이전처럼 지켜보며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닌 방해물을 치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기후정치는 이런 정치입니다.
작은 실천을 넘어, 사회 구조적 변화를 만들 정치.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여 무섭게 상승하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치.
불확실한 기술을 이야기하며 기후위기를 대응할 시간을 놓치는 것이 아닌,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나설 정치.
석탄발전소를 끄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을 안전히 만들 수 있는 정치.
기후위기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세대와 사회 구성원들,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을 고려한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책을 만들 정치.
기후위기와 전환의 과정에서 영향받는 당사자를 소외시키지 않고, 전환의 주체들과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정치.
심각해진 기후위기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재난의 피해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정치.
우리 선거캠프는 진보도, 보수도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이라면, 뭐라도 힘을 보태보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서명에 동참하고 기후정치크루가 되어주세요. 기후정치크루가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될 때까지 우리는 손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기후정치크루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에 있어 주체일 것’ 그 이상의 자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모두의 기후정치에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1.06.18 모두의 기후정치 선거캠프를 출범하며, 청소년기후행동
2021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청소년기후행동은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 선거 캠프'를 출범했습니다. 후보는 없지만 기후정치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선거 캠프입니다. 어떤 기후정치를 만들어갈 것인지를 담은 캠프 출범 선언문을 공유합니다.

[선언문 전문]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 선거 캠프 출범을 선언합니다.
항상 약자의 위치에서, 주체로서의 존재를 거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해왔습니다.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 시위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강의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위기를 외쳤고 함께 행동하기를 외쳤습니다. 정치인들이 답하듯 기후위기를 꺼냈지만 의미 없는, 안 하는 게 나은 선언만 반복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응원한다, 공감한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달라고 칭찬했습니다. 당신들의 반응에 우리는 실망했지만 그래서 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일상을 위해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우리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회가 정한 청소년과 청년의 영역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목받을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게 놔두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회의 틀 안에 여전히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이미 바꿨습니다. 온 사회를 기후로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말을 타인의 입에서 나오게 했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 실천을 넘어서는 사회적 변화를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를 단지 투표권을 가진 성인과 미성년자로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인과 일반 시민으로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정치적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어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 할 생존과 권리입니다.
대체 왜 생존 앞에서 하냐 마냐, 쉬우냐 어렵냐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안 된다면 현실적으로 당장 죽게 생긴 사람 앞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그냥 죽으라고 할 건가요? 생존과 권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닙니다. 이건 사람 개개인의 가치관이 아닌 인간이 지켜야 할 인류의 가치입니다. 당연한 것을 말하면서 베푸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말로만 위기를 말하는 것은 대응에 있어 걸리적거리는 방해물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정치가 이런 방해물이 된다면 우리는 이전처럼 지켜보며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닌 방해물을 치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기후정치는 이런 정치입니다.
작은 실천을 넘어, 사회 구조적 변화를 만들 정치.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여 무섭게 상승하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치.
불확실한 기술을 이야기하며 기후위기를 대응할 시간을 놓치는 것이 아닌,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나설 정치.
석탄발전소를 끄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을 안전히 만들 수 있는 정치.
기후위기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세대와 사회 구성원들,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을 고려한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책을 만들 정치.
기후위기와 전환의 과정에서 영향받는 당사자를 소외시키지 않고, 전환의 주체들과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정치.
심각해진 기후위기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재난의 피해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정치.
우리 선거캠프는 진보도, 보수도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이라면, 뭐라도 힘을 보태보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서명에 동참하고 기후정치크루가 되어주세요. 기후정치크루가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될 때까지 우리는 손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기후정치크루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에 있어 주체일 것’ 그 이상의 자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모두의 기후정치에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21.06.18 모두의 기후정치 선거캠프를 출범하며, 청소년기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