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가능하니까

기후 파업으로 시작한 기후운동, 그리고 점점 더 커져가는 기후운동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한 청소년기후행동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과 함께 2019년부터 전 지구적인 기후 파업 운동의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는 2019년 3월 15일(청와대, 300명), 5월 24일(서울시교육청, 200여 명), 9월 27일(청와대, 700여 명)의 당사자들의 행동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2019년 11월 29일과 2020년 9월 25일처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온라인으로도 함께 하는 시위를 만들어냈습니다.


주요 정책 입안자들에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과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외쳐온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들은 2019년 9월 결석시위에는 130건이 넘는 보도와 2020년 3월 청소년기후소송에는 80여 건이 넘는 언론 보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언론과 대중을 통해 기후 위기를 사회적 이슈로 띄워왔습니다. 2021년 4월 기준 ‘청소년기후행동’ 자체의 언론 보도 건수는 1,000여 건입니다. -또한 기후위기의 당사자들로 인해 촉발된 운동은 전국 단위 각계각층들의 행동과 기후위기비상행동 (증빙 관련 영상)과 같은 대규모 집회를 만드는데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문제를 넘어 인권의 문제로  

청소년기후행동은 3월 13일 정부와 국회에 기후 헌법소원을 청구하여 정부의 기후위기 방관이 국민의 특히나 청소년들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기후재난을 막을 수준으로 (1.5도 또는 파리협약 수준)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80여 건의 언론집중 보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기후 소송을 통해 4,000여 명의 대중들의 온라인 지지서명과 30여 개 인권, 환경, 청소년, 청년, 학부모, 교사 등의 다양한 단위들이 지지 선언을 하였습니다.


기후 헌법소원을 통해 기후위기가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임을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모두가 기후위기의 당사자이지만 더 오랫동안 기후위기의 피해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청소년이 기후위기의 당사자임을 사회 전반에 알렸습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기후운동 만들어가기  

청소년기후행동은 새로운 운동과 협업의 방식으로 롤모델 없이 청소년기후행동만의 운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넓고 빠르고 유연하게 연결되어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청소년을 일회성 참가자나 수단/수동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청소년을 소비시키는 것을 지양합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정책, 정치 변화를 이끄는 당사자며 능동적 주체로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부 논의도 소수의 실무진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지양하며 운동의 당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받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평적 문화 속에서 직책이나 위계 없이 역할과 책임에 따라 당사자들이 캠페인과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한국에서 가장 잘 모으는, 유일한 청소년 기후 운동 조직으로서 청(소)년 5명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230여 명의 회원, 30여 명의 참여활동가를 포함하는 단체로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40여 개 지역 이상에서 청소년들의 기후 운동을 촉발시켰고, 광주 제주 등에 독립 동아리, 소모임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기후위기는 한 나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아시아 청소년 기후 운동 연대체 등에서 아시아 주축으로 함께 하며 전 세계 기후 운동을 아시아, 한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25일은 청소년기후행동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과 함께 ‘기후정의의 날’로 이 날을 지정하고 2020년의 첫 전 지구적 기후 파업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청소년들과 연대 협업하며 신규 석탄발전소 대응을 위한 행동들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 8월에는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강행을 막기 위해 400여 명의 전 세계 청소년들의 서한을 삼성물산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언론과 1년간 협업하여 만든 EBS 다큐프라임 ‘이런다고 바뀔까요’는 현재 전국 학교의 민주시민 교육 관련 수업 자료로 활용되고 있고, 많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목소리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인천시 사회참여 교과서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정책의 변화도 가능하니까  

지난 2019년 5월 청소년기후행동이 서울시교육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 시스템의 전환을 요구한 뒤 2020년 2~6월 서울시교육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 은행을 금고 선정 시 우대한다는 규칙 개정과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생태전환중장기계획안(채식급식선택권 도입, 탄소배출제로학교, 기후 활동지원, 기후교육 지원 등)을 이끌어냈습니다.


전국 청소년 활동가들은 전국 교육청에게 환경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전국 교육청의 탈석탄금고 선언과 기후위기, 환경교육비상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교육청의 기후위기 대응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전국 11개 교육청의 탈석탄 금고 선언을 이끌었고, 서울, 울산, 경남 등의 지역 교육청에서는 채식급식 선택권이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전국교육청의 기후위기비상선언을 요구하는 청원글은 300만 명 이상이 조회하며, 현재 교육 기관 내에서 교육 자료로 쓰이거나 청소년 당사자가 기후 운동을 할 때 참고하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교육청의 탈석탄 금고 선언으로  탈석탄 바람이 금융계까지 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KB금융 그룹이 탈석탄 선언을 한 이후로 은행에서 너도 나도 탈석탄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2021년 현재는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탈석탄 금융 선언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교육부에 탈석탄선언과 교육시스템 전환을 요구하고, 이에 대해 교육부 장관의 교육부 탄소중립교육 선언 계획에 대한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회에는 1.5도 이내로 지구 온도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정치적 변화를 하라는 요구사항이 담긴 행운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83명의 의원 중 40여 명이 행운의 편지에 응답하면서 임기 내에 1.5도 법안 마련, 2030 탈석탄 등을 공식 약속하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정치하는 엄마들 등 여러 단위와 연대하여 신규석탄 저지를 위한 편지 쓰기, 기자회견 등의 액션을 이어온 결과 삼성물산과 정부(기획재정부)의 향후 해외석탄 투자 금지에 대한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해외석탄 투자 금지는 이후 정부의 해외석탄 투자 금지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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