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의견서 예시 보기]'준영'님의 글은 헌법재판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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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에서 온 13살 윤준영입니다.


예전에는 저와 기후위기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조금 더 잘 알게 된 후에는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울산에 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름에는 열사병에 걸릴 것 처럼 너무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걸 느낍니다. 빙하도 계속 녹아내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울산이 물에 잠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종종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생 한 명이라도 시위에 참여한다면,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나중에는 10만명씩 모이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저는 작년 9월에 삼척에서 열린 기후파업에 참석했습니다. 학교를 빠지더라도 가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가 지속되는데 정부는 석탄발전소를 짓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직접 확인하러 삼척에 갔습니다.


지금 정부는 기후위기 생각 안하고 자기들 이익 위해서 삼척에 나무를 베어 가면서까지 매우 큰 석탄 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탄발전소는 가뜩이나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만드는데 심지어 그걸 매우 크게 짓습니다. 한 마디로 정부는 기후위기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석탄발전소를 끄라는 요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삼척에 갔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데, 석탄발전소를 짓는다는 건, 정부가 지구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기 이익만 생각 한다는 것입니다. 석탄발전소는 기후위기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데. 하지 말라고 시위를 해도 자기들 이익 때문에 멈추지 않는구나 싶어서 화가 났습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 다같이 의견을 모아야 결국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정부는 더한 행동을 할 것이고, 그러면 내 일이 아니라고 하던 사람들도 피해를 받을 것입니다.


저는 기후파업에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하나를 넘어서 같은 학교, 학원 사람들도 함께 시위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관심으로 기후위기의 위험을 막아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참여의견서에 함께 합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위에 참여하더라도 결국은 법이 부족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새로운 강력한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헌법소원이 승소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발언자 소개: 초등학교 6학년, 학교를 빠지고 기후파업에 참가한다. 울산에서 왔다. 지난 9월 삼척에서 진행한 기후파업에 참여한 후, 기후위기에 대해 더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 글은 지난 419기후파업에서 소개한 국민참여의견서를 준비하며 만난 사람들의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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