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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발자취(history)

발자국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수정중입니다.

고민의 시작

 2018년 8월,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던 청소년들은 우연히 외부의 기후위기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청소년인 우리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며 모임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작은 실천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기후위기대응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한국 사회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사실 어려웠어요. 

2018.08

결석 시위라는 방식을 고민하다.

기후위기의 가장 큰 당사자로서, 기후위기를 인식한 순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것은 명확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생겨나는 청소년들의 기후 파업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지구적인 첫 번째 동시다발 기후파업에 우리도 한국에서 청소년의 목소리로 동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아 집회신고를 하고, 거리를 돌려 버려진 박스와 현수막을 줍고 피라미드와 피켓,현수막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함께 우리 곁에서 줄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2019.02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 #1: 응답하라 청와대

300여명 청소년들과 함께 광화문에 모여 우박을 맞으며 청와대로 행진했어요. 청와대에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서한을 전달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을 요구했어요. 

#기후변화는 벼락치기가 안돼요.

2019.03.15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 #2: 응답하라 교육청

 3월 15일 청와대에서는 답이 오지 않았고, 기특하다는 말이 늘어난 것 외에 변화는 생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당장 10년 뒤의 미래를 꿈꾸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당연한 일상 자체가 사라질 것이기에, 우리 스스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선 지금 당장 기후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어요. 

 난데없는 폭염이 왔던 5월 24일 우리는 광화문에 다시 모였고, 3월의 결석시위 현장에서 우리의 행동을 보았던 서울시 교육감님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모든 사회전반의 변화를 해야하는데, 가장 가까운 교육에서 먼저 대응을 시작하자며 서한을 만들어 서울시 교육청으로 행진했습니다.

2019.05.24

 선배세대로부터 기특하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지만 정작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움직임이 생기거나 우리의 미래를, 삶을 지킬 수 있는 진짜 약속과 진짜 변화는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매주 토요일 피켓을 들고 거리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라는 단어라도 알리자며 나갔습니다. #기후위기출몰행동 뿅

  10년 뒤 우리의 온전한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멸종위기종 피켓을 등에 붙이고 돌아다니기도 했고, 멸종위기종 전시회를 거리에서 열기도 했어요. 거리에 누워 상황이 심각함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홍대나 여의도 지하철에서 그리고 횡단보도 등등에서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전국 단위의 청소년 기후운동 조직으로 확장하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고, 기후위기의 시급하고 심각함을 알리기 위해 하루를 통으로 결석하고 거리로 나가기로 결정했어요. 기특하다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행동을 통해 정부와 국회, 그리고 대중들에게 우리가 '그럼에도 왜 거리로 나오게 되었는지'를 알리기 위해서요. 

2019.06-08

서울시 교육감님에게 '멸종위기 청소년들의 요구사항' 전달

 서울시 교육청을 향해 소리 높여 외쳤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5월 24일 결석 시위가 못내 아쉬웠던 우리는 교육감과의 면담을 재차 요청했어요. 그리고 8월 초, 마침내 응답이 왔습니다.  급하게 잡힌 면담 일정 때문에 며칠을 꼬박 투자해 구체적인 요구안을 작성했어요.

 주요 요구사항은 교육청의 예산이 석탄을 투자하여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지 않도록 석탄에 투자하지 않는 은행을 금고로 선정해 주고, 채식선택권을 가이드라인 지정 등으로 보장 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하여 서울시 교육청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기후위기 교육을 해 주실 것을 요구했어요.  

 또,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우리의 행동을 존중하고 사회 참여를 지지해달라는 것이었어요.

2020년, 요구사항에 대한 응답이 돌아왔는데요. 

👉 응답했다 서울시 교육청 2019.08

환경부 장관님과의 면담

 2019년 7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2015년 파리 협정을 체결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미온적인 각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러면서 9월 23일 열리는 유엔기후행동정상회담에 참석할 때,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고까지 밝혔어요. 이 소식을 접한 우리는 유엔기후행동정상회담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우리 대통령이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분명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런 우리에게, 환경부는 반가운 제안을 해 왔어요.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님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과 요구를 들려달라고 했어요. 유엔기후행동정상회담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이번 면담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정부 공식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1.5도 목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9월 17일 날 진행된 면담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어요.

관련 내용 2019.09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담 한국 청소년 대표 참가

9월 23일 UN Climate Action Summit (유엔기후행동 정상회담)에 앞서 9월 21일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게다고 유엔은 UN Youth Climate Action Summit (유엔 청소년 기후행동 정상회담) 자리를 만들었고, 우리의 동료 주원과 유진은 한국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2019.09.21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산업부장관님에게

도현의 말: 9월 27일 결석 시위가 끝나고 얼마 안 되어,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이라는 곳에서 연설을 할 기회가 우리에게 닿았다. 알고 보니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로, 각국 정책결정권자들과 우리나라 산업부 장관도 참석하는 자리였다. 연설을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산업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영역은 ‘에너지’ 분야인데,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 바로 산업부 장관이기 때문이다. 주최 측에서는 아마 행사의 이미지를 위해 나 같은 청소년에게 연설을 요청했겠지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보여주기 식 연설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세계 여러 나라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소극적인 기후 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산업부 장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믿었다.

관련 내용 2019.10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 #4:석탄 말고 우리 미래를 지키자

 9월 27일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가장 큰 변화는 전국에서 청소년 동료들이 생겨났고, 함께 기후위기를 대응할 것을 고민하며 전국의 동료들을 만나러 다녔어요.

 11월 29일에는 4차 결석시위를 소규모로 진행했어요. 

Read More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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